[IT] 2024년 USB-C 타입의 통일, EU의 고집 이유가 있을까?

 

동생이 유학을 한참 준비 하던 중 충전기나 콘센트(돼지코)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알게 된 사실을 오늘 포스팅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2022년 EU 의회에서 합의한 2024년부터 모든 EU 국가 충전기의 단자를 USB-C로 변경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몇 가지 궁금한 점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핸드폰을 충전하고 있는 이미지
충전기

 


1. USB-C 타입이란?

 

저도 IT 기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정확하게 언제부터 USB-C타입이 도입이 되었는지는 잘 몰라서 찾아보았습니다. USB-C 타입은 2014년 공개되며 이후 여러 전자기기 제품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대부분의 전자기기의 충전 단자로 사용되며 세계 곳곳에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USB-C의 정식 명칭은 USB Type-C 또는 USB-C로 사용되며 규격은 8.3mm x 2.5mm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USB-C에 대한 오해가 한때 일어나서 많은 네티즌의 논쟁이 일어났었는데, USB-C타입의 위아래 모양이 같아서 구분이 불가하여, 위아래 방향에 따라 충전 성능의 차이를 보인다는 경험을 사용자들이 겪으며 논란이 생긴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위아래 방향은 존재하지 않고 구조가 같으며, 충전 속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충전 속도의 성능 차이는 사용에 따라 이물질의 유입으로 성능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며 루머로 밝혀진 재미있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2. 왜 EU에서는 USB-C를 고집할까?

 

사실 USB-C가 다른 기술적인 이점이 있는 이유는 아닙니다. EU 의회에서 USB-C의 사용을 유럽 국가 내에서 통일시킨 가장 큰 이유는, 유럽 국가 내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정한 EU 그린딜 중 하나로 충전기의 다양화로 인한 쓰레기 배출로 인해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USB-C를 선택하여 통일 사용하도록 각 국가와 제조사에 규정하고 2024년부터 정책을 시작하였습니다. 유럽 연합은 이 정책을 통해 3,300억 원 규모의 충전기 구매 비용을 줄이고, 폐기물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3. USB-C 성능이 더 좋을까?

 

USB-C 타입 충전기의 경우 USB 2.0USB 3.0의 전원 기준에 따라 충전의 전압이 다르기 때문에, 빠른 건 USB 3.0의 USB-C 타입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사실 USB-C의 성능이 대부분의 제조사가 선택하여 사용할 만큼 안정화된 보편적인 충전기 타입이다.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의 전압을 비교하면, 애플은 USB 2.0을 기반으로 둔 과거의 라이트닝 젠더를 기준으로 보면 USB-C 타입의 충전기가 더 성능이 좋았지만, 최근에는 전압이 상승하며 거의 동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북 M1의 경우에는 기존의 맥세이프 충전기를 대체한 제품이 되었습니다.

 


4. 최대 피해자는?

 

사실 최대 피해자는 유럽 외 국가와 애플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업들은 USB-C를 사용하는 유럽권 국가, 그리고 그 외의 국가의 충전기 규격 총 2개 이상의 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몇몇 기업은 타격이 있을 겁니다. 애플의 경우에는 자사의 충전기를 아이폰의 경우에는 무조건 라이트닝 케이블을 동봉하여 판매하였지만, 지금은 유럽의 규제로 인하여 라이트닝 케이블과 USB-C 타입의 모델을 나눠 판매 중에 있습니다. 공정이나, 제품 재고 관리에 있어서도 다소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을 제외하고도 USB-C 타입으로 규제를 하니, 다른 방면에서는 “혁신을 막은 규제이다”라는 말이 나오면서 비판의 여론도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

 


5. 국내에서는 어떨까?

 

국내 기업도 지난 2022년 EU의 발표에 따라 삼성, LG도 USB-C 타입을 도입하여 판매 중이며, 애플의 경우는 국내에서 라이트닝 모델과 USB-C 모델을 선택하여 구입 가능하도록 판매 중입니다. 이후 2022년 11월 29일을 기점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USB-C 단자로 통합하는 표준을 발표하여 국내에서도 지금은 EU 국가와 동일하게 USB-C 타입을 정한 상태입니다.

 


마치며

 

생각보다 별거 아닌 충전기의 타입이지만, 많은 정책과 사회적 비용에 있어서 꽤 많은 일이 있었기에 저도 놀랐습니다. 우리 핸드폰이나 노트북의 충전기가 왜 USB-C 일지에 대한 답변과 지식이 되셨으면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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